서울 전셋값 60주 연속 상승…수도권도 오름세 지속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 전셋값은 60주 연속으로 오르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과 같아졌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신도시 0.02%,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0.01%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는 5주 연속 상승(0.01%)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0.11%) 도봉(0.08%) 성북(0.07%) 강북(0.04%) 노원·강남·강서·송파(0.02%) 구로·서초(0.01%) 지역이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분당·일산(0.03%)이 오르고 평촌·산본·중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2기 신도시에선 동탄(0.04%)과 판교(0.01%)가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 0.22%, 신도시 0.06%, 수도권 0.04% 상승했다. 지금까지 서울 전셋값 상승이 최장기간 계속된 것은 2009년 1월 마지막 주부터 2010년 3월 둘째 주까지 60주 동안이다. 서울은 도봉(0.57%) 강북·구로(0.36%) 동작(0.34%) 은평(0.31%) 성북·영등포(0.30%)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7%) 산본(0.04%) 일산·중동(0.03%)이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시행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며 “반면 전세는 매물 부족이 계속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