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구룡마을 개발 감사원 감사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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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구룡마을 개발 방식 문제를 지적하자 "시가 요청하든 국회가 하든 이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구룡마을은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기존 수용·사용 방식에 환지 방식을 일부 적용한 혼용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강남구는 공영개발 원칙을 살려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서울시의 개발방식이 제2의 수서비리 사태가 될 수 있다는 등 박 시장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김태원 의원은 "일부 민영개발, 환지개발을 하면 4천650억 상당의 수익이 특혜로 돌아간다"며 "시장께서 일부 조금만 된다고 했는데 절대면적, 가용면적의 46%가 해당된다. 지금은 박멸된 환지시스템을 구태여 다시 살려내는 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은 "옛날 수서택지개발 비리사건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국정조사를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윤후덕 의원은 "점잖은 의원까지 문제 제기하는 거 보니 흠집내기 아이템 같다"며 "자체감사 우선 해서 여당이 제기하는 의혹 해소하고 금년 내 감사원 감사 결과나 나오게 해달라. 내년 선거에서 진위공방이 되면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강남구에 위치한 구룡마을은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기존 수용·사용 방식에 환지 방식을 일부 적용한 혼용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강남구는 공영개발 원칙을 살려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서울시의 개발방식이 제2의 수서비리 사태가 될 수 있다는 등 박 시장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김태원 의원은 "일부 민영개발, 환지개발을 하면 4천650억 상당의 수익이 특혜로 돌아간다"며 "시장께서 일부 조금만 된다고 했는데 절대면적, 가용면적의 46%가 해당된다. 지금은 박멸된 환지시스템을 구태여 다시 살려내는 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은 "옛날 수서택지개발 비리사건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국정조사를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윤후덕 의원은 "점잖은 의원까지 문제 제기하는 거 보니 흠집내기 아이템 같다"며 "자체감사 우선 해서 여당이 제기하는 의혹 해소하고 금년 내 감사원 감사 결과나 나오게 해달라. 내년 선거에서 진위공방이 되면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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