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6-4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3패로 몰렸다가 이날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타선의 홈런 4방을 앞세워 승리하면서 2승3패를 만들어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9일 6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출격해 승리를 따낸다면 20일 7차전 때 다시 류현진(26)이 승부를 걸 수 있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NLCS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붙어 3승1패로 앞서다가 세 경기를 내줘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데다 적시에 터진 홈런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타격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6차전 전망에 대해 “(에이스) 커쇼를 믿는다. 세인트루이스 팬들도 7차전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6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다저스는 이미 7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