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폭행이나 폭언 사건이 최근 5년간 총 101건 발생했지만 처벌은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폭행·폭언 사건은 지난 5년간 101건으로 집계됐다. 폭행은 14건, 폭언은 87건 발생했다.

그러나 사후조치는 폭행 1건에 대해서만 벌금형이 나왔고 나머지 폭행 13건과 폭언 87건은 경찰이 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별 폭행·폭언 발생 건수를 보면 지난 4월 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이 일어난 대한항공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18건)과 제주항공(13건)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