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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기 전에 코스피 2200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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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서치센터장 20명 설문

    7명 '美 부채협상 타결' 최대 변수로 꼽아
    2150~2200 가장 많아…사상 최고치 돌파도 5명
    외국인 연말까지 3조 더 매수…국내 수급은 한계
    "올해 가기 전에 코스피 2200 맛본다"

    주식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년간 눌려있던 박스권 상단에 점차 다가서고 있지만 이번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 큰 모습이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2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올해가 가기 전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 최대 22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장밋빛 분석’을 내놓았다.

    ○美 부채 협상 타결이 랠리 ‘신호탄’

    연말 강세장의 시작은 17일이면 판가름날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결정이 될 전망이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20명의 센터장들 중 7명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꼽았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실패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가면 글로벌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고 주식 채권 할 것 없이 금융자산 가격이 폭락하겠지만 미국 의회가 이미 증액안 잠정 합의에 들어간 만큼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이슈가 해소되면 중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기대감이 경기에 민감한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리서치센터장들은 오는 18일 발표될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하고, 4분기에도 7.6~7.8%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역시 정부 일부폐쇄(셧다운)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전기 대비 연율로 2.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가가 연말로 갈수록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상당수 센터장들은 연말 주가가 올해 최고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2150~2200 사이를 예상한 센터장 수가 가장 많았고, 이창목(2300) 박연채(2250) 조윤남·우영무·허문욱(2200) 센터장 등은 사상 최고치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매수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사상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외국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주식에 대한 ‘식탐’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국만큼 경기 회복 국면에 강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싼 투자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 연말까지 추가 매수 여력도 최소 3조~4조원대로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속 순매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춤할 수 있지만 최근 5년간 평균 투자비중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이 중장기적으로 20조원 이상 추가 순매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수급이 취약한 점은 한계로 꼽힌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 2100선까지는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환매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연기금은 경험적으로 4분기에 포트폴리오 내 자산비중 조절을 크게 하지 않는다”며 “특히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연기금의 추가 주식투자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 랠리를 제대로 따라잡기 위해서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센터장들은 첫 번째 투자 대상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주를 꼽았고, 자동차도 시장을 주도할 업종으로 추천했다.

    설문에 참여한 리서치센터장 (가나다순)

    류승선(미래에셋) 박기현(동양) 박연채(키움) 백관종(NH농협) 송상훈(교보) 신동석(삼성) 양기인(신한투자) 오성진(현대) 우영무(HMC투자) 은성민(메리츠) 이준재(한국투자) 이창목(우리투자) 임진균(IBK투자) 정용택(KTB투자) 조용준(하나대투) 조윤남(대신) 최석원(한화) 한성호(신영) 허문욱(KB투자) 홍성국(KDB대우)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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