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증인 갈등…종편 국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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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전혀 방송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앙전파관리소 방송실시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종편 4사는 지난 7월 이후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한 차례도 방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MBN은 지난해 3월, 채널A는 지난해 4월, TV조선과 JTBC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 7월 이후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았다. 반면 TV조선의 올해 평균 보도 편성 비율은 48.1%, 채널A는 46.2%에 달해 ‘종편의 보도채널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종편들이 저비용 방송만을 고집하다 보니 콘텐츠 다양화라는 출범 목적 자체가 사라져 버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종편은 종합적 장르가 골고루 반영돼야 하는데도 투자가 어려워 값싼 비용으로 보도채널에 가깝게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종편은 재방송과 토론 프로그램이 많다”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투자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 국감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파행을 빚었다. 야당 의원들은 김 본부장에 대한 동행 명령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오후 5시30분께 국감이 중단됐다. 결국 여야는 밤 12시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채 국감을 끝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앙전파관리소 방송실시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종편 4사는 지난 7월 이후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한 차례도 방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MBN은 지난해 3월, 채널A는 지난해 4월, TV조선과 JTBC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 7월 이후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았다. 반면 TV조선의 올해 평균 보도 편성 비율은 48.1%, 채널A는 46.2%에 달해 ‘종편의 보도채널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종편들이 저비용 방송만을 고집하다 보니 콘텐츠 다양화라는 출범 목적 자체가 사라져 버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종편은 종합적 장르가 골고루 반영돼야 하는데도 투자가 어려워 값싼 비용으로 보도채널에 가깝게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종편은 재방송과 토론 프로그램이 많다”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투자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 국감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파행을 빚었다. 야당 의원들은 김 본부장에 대한 동행 명령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오후 5시30분께 국감이 중단됐다. 결국 여야는 밤 12시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채 국감을 끝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