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UN '핵 사용 금지' 성명에 서명키로…16개국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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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말자는 유엔 총회의 공동 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성명은 핵무기 사용이 인도주의 관점에서 볼 때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며 폐기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성명에는 스위스와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동참하며, 이르면 17일 발표될 전망이다.
일본이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지적하고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성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사한 성명이 3차례 발표됐는데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안전보장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명을 보류했다.
일본은 70개국 이상이 참여한 올해 4월의 성명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인류가 존속하는 데 이익이 된다'는 표현이 걸려 결국 불참했다.
핵무기 사용을 완전히 배척하면 미국의 핵전력에 의지하는 정책과 모순된다는 것이다.
이후 히로시마 등 피폭지에서 성명 불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유사한 성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성명은 핵무기 사용 금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담되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표현이 포함될 것으로 일본 정부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성명은 핵무기 사용이 인도주의 관점에서 볼 때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며 폐기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성명에는 스위스와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동참하며, 이르면 17일 발표될 전망이다.
일본이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지적하고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성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사한 성명이 3차례 발표됐는데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안전보장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명을 보류했다.
일본은 70개국 이상이 참여한 올해 4월의 성명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인류가 존속하는 데 이익이 된다'는 표현이 걸려 결국 불참했다.
핵무기 사용을 완전히 배척하면 미국의 핵전력에 의지하는 정책과 모순된다는 것이다.
이후 히로시마 등 피폭지에서 성명 불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유사한 성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성명은 핵무기 사용 금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담되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표현이 포함될 것으로 일본 정부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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