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3억2419만원으로 2011년(2억6722만원)보다 5000만원 넘게 늘었다. 이는 기본급 이외의 경영평가 상여금을 많이 받은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국토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에는 2억9867만원을 받아 1000여만원이 늘어나긴 했지만 2위로 밀렸다.

이 밖에 지난해 기관장 보수가 2억원이 넘는 곳은 한국감정원(2억9421만원), 한국도로공사(2억6272억원), 한국수자원공사(2억6259억원), 대한주택보증(2억5345만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2억2604만원) 등이다.

1인당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LH(27억7600만원)였으며 가장 적은 곳은 직원 수가 많은 코레일(1억500만원)이었다.

국토부 산하 9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6조원에 달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율이 대표적으로 높은 곳은 LH(466%)와 코레일(244%)이다. 특히 코레일은 2011년(154%)보다 부채율이 크게 상승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