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플랜트 전문업체인 케이피피(KPP)가 라오스에서 대규모 송전탑 공사와 철도 전기설비 프로젝트를 따내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KPP는 라오스에서 총 22억달러(약 2조3600억원) 규모의 송전탑 공사와 철도 전기설비 프로젝트를 위한 MOA(합의각서)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와 말레이시아 투자처인 ACS·CMMS 등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수 KPP 및 파라다이스글로벌 회장은 최근 이들 투자처와 MOA를 맺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라오스 북부 사야부리에서 우돔사이까지 270km에 걸친 송전라인(500kV) 공사와 라오스 남부 사바나케트에서 라오바오까지 220km 걸친 철도 전기설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송전라인 공사는 약 13억달러, 철도 전기설비 프로젝트는 9억달러 규모다.

KPP는 앞으로 국내 대형 건설사, 송전탑 및 철도 설비 경험이 있는 업체 등을 선정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