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美에 6자회담 복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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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보위 보고
전방 전력 강화…도발 징후
은하수악단 총살설 사실
김정은 리더십 '냉소' 확산
전방 전력 강화…도발 징후
은하수악단 총살설 사실
김정은 리더십 '냉소' 확산

영변 원자로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연간 핵무기 1기 분량에 해당하는 플루토늄 6㎏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 총량은 40~50㎏일 것으로 한국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영변 원자로는 2008년 북한이 6자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냉각탑을 공개적으로 폭파하면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북한은 지난 4월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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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원장은 또 북한이 우리 수도권을 겨냥할 수 있는 전방지역과 백령도 연안에 화력이 강화된 122㎜·240㎜ 방사포를 배치하는 등 전력을 대폭 증강, 도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년 내에 한반도를 무력 통일하겠다고 수시로 공언했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일부 외신이 앞서 보도한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10여명 총살설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의 총살이 이 악단 출신인 김정은 부인 이설주의 추문설과 관련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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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이 추진하고 있는 평양 등지의 승마클럽, 물놀이장, 마식령 스키장 등 특권층을 위한 체육·위락 시설을 건설하면서 3억달러를 썼다. 3억달러는 북한 주민이 2~3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80만t의 식량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북한은 부족한 재원조달을 위해 해외 공관원들과 상사원들에게 수백만달러씩 납부금을 강제로 할당하고 있어서 해외공관원과 상사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정은은 군권을 강화하기 위해 군단장급 이상 군 간부를 44%가량 교체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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