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레지던츠컵 뛰고 싶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J인비테이셔널 3연패 도전

최경주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기자간담회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그렇게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해나간다면 그 사이에 (우승과 같은 성적이) 한 번은 걸리지 않겠느냐”고 웃음지었다. 그가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목표로 내건 이유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사실 한국 대회 직전에 열리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꼭 나가려고 일정을 무리하게 짰다”며 “거기에 집착하다보니 경기력과 체력 부분에서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미국 PGA투어에서 2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0위 안에 진입한 것이 두 차례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최경주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의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며 2015년 프레지던츠컵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좋은 소식도 곧 들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는 2011년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최경주와 연장 대결을 벌여 준우승한 데이비드 톰스(46·미국)도 출전한다. 톰스는 “1991년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 골프는 그 사이에 최경주와 같은 훌륭한 선수를 롤 모델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갤러리들의 정숙을 유도하는 손팻말에 흔히 쓰는 ‘조용히’ ‘Quiet’ 와 함께 ‘Thank you’라는 말을 써 갤러리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팬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은 10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CC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