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종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감독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경기 중 실신해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신 감독은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의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 감독은 현장에 있는 영국, 독일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진은 뇌출혈로 보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 감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코치진은 신 감독이 경기장 환경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가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에서 대회를 강행한 세계양궁연맹과 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점수판, 신호등을 넘어뜨리고 선수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불어 이변이 속출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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