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정유업종에 대해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정제마진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중순부터 급락했던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다"며 "모든 석유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휘발유 마진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정제마진이 급락했던 이유는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 때문이었는데, 4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절기에 진입하면서 난방유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다"며 "반면 EU 지역 정제설비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은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은 수요 부진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부진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는 "시리아 사태 진정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주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 힘입어 유가가 안정된다면 정제마진 반등, 저평가 매력 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