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유선망 공사의 매출 감소로 시장 예상치를 3.9%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분의 반영이 늦어지는 데다, 마케팅비용이 늘어 150억원으로 예상치 248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IPTV와 기업 사업으로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통신업체 중 주가수준이 가장 높은 점 등이 부담이란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5.0배로 SK텔레콤 7.4배, KT 8.4배, LG유플러스 9.3배를 크게 웃돈다"며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개선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디고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