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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3대 도시에 전동차 공급·중동 水처리 플랜트 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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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시장 무한개척
    브라질 3대 도시에 전동차 공급·중동 水처리 플랜트 수주 …
    바로 지금이 무한도전을 감행할 때다.”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이 지난 7월1일 ‘비전 2020 선포식’에서 한 말이다. 한 부회장은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과감한 도전정신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 무한개척’을 목표로 내건 현대로템은 세계 시장 곳곳에서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영역도 철도부터 방산, 플랜트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세계 각국 철도, 현대로템이 놓는다

    2003년 11월은 현대로템에 브라질 진출의 시동이 걸린 시기다. 살바도르 지하철 1호선에 투입할 전동차 24량을 500억원에 수주한 것. 1990년대 중반부터 수차례 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쓴 잔을 마셔야 했던 브라질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이듬해인 2004년 3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로부터 센트랄시에 투입될 900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을 수주했다.

    센트랄시 전동차 입찰 당시 현대로템은 사업 시행기관에 대한 정보 등이 부족해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강력한 경쟁 업체인 프랑스 알스톰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현대로템의 수주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현지에 철도 영업전문 별도 조직을 보유한 일본 미쓰이물산과 제휴를 맺은 뒤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다각적인 영업활동을 벌여 수주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브라질 내 3대 주요 도시에 총 518량(9000억원)의 철도차량을 공급했다. 앞으로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중국 등지로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글로벌 방산업체’ 도약 첫걸음

    현대로템은 방위사업 분야에서 수출을 늘리는 것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철도 및 플랜트와 달리 방위사업 부문의 수출 실적은 연간 3억5000만달러 규모에 그치고 있다. 터키에 K2 전차 제작기술을 수출한 것이 유일하다. 현대로템은 이를 발판 삼아 K2 전차 완제품 수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페루가 군 지상장비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육군 전차획득사업 입찰에 참여해 러시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세계 주력 전차의 각축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수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K2 전차와 함께 ‘차륜형 전투차량’(빠르게 달릴 수 있게 만든 전투차량)의 수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이 차량 개발 사업권을 획득한 뒤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2016년부터 7년 동안 기본형 모델이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차량 개발 기술력과 현대로템의 방산체계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조사기관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지상 전투차량의 시장 규모는 7만대(600억달러 상당)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차륜형 전투차량이 12%(72억달러)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수 현대로템 중기사업본부장(전무)은 “전투차량 수요가 많은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공격형 차륜형 전투차량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해당 국가의 조건에 맞는 차륜형 전투차량을 개발해 수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프레스 개발 성공

    현대로템은 2009년 차세대 프레스로 각광받고 있는 서보 프레스(servo press) 개발에 성공했다. 자체 구동시스템을 장착한 모터를 통해 압착을 가하는 속도와 위치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정확히 제어할 수 있는 기기다. 품질과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기계식 프레스를 대체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르노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프레스와 차체 조립 장치 등 생산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크라이슬러 구매사절단이 당진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차량 생산설비 구매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환경설비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환경설비는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의 대규모 수처리 플랜트를 수주하며 엔지니어링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와 함께 EPC(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 사업과 발전 플랜트, 광산설비 등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차동수 현대로템 플랜트사업본부장(전무)은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현장 전반에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녹아 있다”며 “독보적인 제품 라인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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