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오르지…달러 투자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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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달러가치 하락에 美 RP·ETF 투자자 '손실'
"원화 강세 당분간 지속"
"원화 강세 당분간 지속"

달러화 RP 금리는 연 1%로 정기예금보다 낮지만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적잖은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6월 하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환차익은커녕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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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6월24일 달러당 1163원50전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1일 달러당 1072원50전으로 7.8%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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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은 자사 ‘KOSEF 달러 선물’ 및 달러 선물에 투자해 1.5배 레버리지로 가격이 변화하는 ‘달러 1.5배 레버리지’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 미국 펀드와 미국 증시 상장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달러화 RP와 미국 ETF다. 달러화 RP는 6월 말 4412억원에서 9월 말 5788억원(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3사 집계)으로 최근 급격히 예탁액이 늘었다. 미국 ETF도 해외 투자 대안으로 올 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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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당분간 지속
상당수 전문가는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는 데다 지난 3개월간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증시를 중심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한국의 경기 회복을 바라보고 들어온 장기 투자 자금으로 보인다”며 “해외 경제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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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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