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6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조정장세를 이어가면서 1960~206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이격도로 보면 9월 11일 104.37을 기록한 이후 과매수권에서 조정신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8월16일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주간차트 기준으로 최근 2년간 1750~2060 구간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에 박스권 상단인 2060선을 돌파해야 비로소 중기 상승추세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이달 초에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지만 아직까지 중기적인 상승 흐름을 판단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일간차트상 단기 패턴은 '2중 천정' 또는 '상승 N자형'으로 보인다"며 "상승N자형으로 판단하면 이번 상승의 목표치는 2008 내외인데, 2018에서 단기 조정에 들어가면서 '2중 천정'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