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000선을 재탈환했다.

26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5포인트(0.20%) 오른 2002.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닷새째 하락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71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2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8억원, 42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156억원, 327억원 순매수로 전체 4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1.17%), 철강금속(1.14%), 의료정밀(1.26%) 등의 상승 폭이 뚜렷하다. 운수장비, 건설업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약보합이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은 상승세를 탔다. 삼성생명은 보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1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8955만주, 거래대금은 1조1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53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90%) 오른 53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84억원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190억원 순매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5원(0.27%) 내린 10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