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구글 퀵오피스 무료화에 따른 우려가 지나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구글의 모바일오피스인 퀵오피스 무료화에 따른 영향과 손절매성 물량이 더해지면서 이틀 동안 10% 급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급락이 과도하며, 오히려 단기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모바일 오피스를 포함한 선탑재 소프트웨어는 한글과컴퓨터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퀵오피스 무료화로 고객사가 모바일 오피스 선탑재를 배제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퀵오피스 무료화는 구글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유저에 한해서 무료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퀵오피스의 무료화전환은 현재 뷔어단계인 모바일오피스의 풀버전 편집기 전환을 앞당기는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글과컴퓨터는 연초부터 안드로이드OS 용 편집기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완료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과는 달리 태블릿PC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 중에 하나로 오피스의 부재가 꼽히므로 안드로이드OS용 편집기는 상당한 파급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