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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9호선 투자 시민펀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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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이르면 10월 판매…최대 연 4.3% 수익 지급
    서울지하철 9호선에 투자해 최대 연 4.3%의 수익을 거두는 시민펀드가 나온다.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4.3%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일반공모형 시민펀드가 증권사 등 주요 금융사를 통해 선보인다.

    이 펀드는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 지분(49.5%)을 매수할 것으로 알려진 한화자산운용과 신한BNB파리바자산운용이 조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1000억원 전액을 공모펀드로 조성하려면 최소 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수익률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를 우선 조성토록 한 뒤 공모펀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과 관련, “참여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려면 시중금리인 연 3%보다 높아야 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들도 공공성을 위해 수수료율을 최대한 낮추기로 합의해 연 4.3%까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시민펀드는 장기(6~7년) 확정채권 형태로 서울시민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당초 서울시민 대상으로만 펀드를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관련법 검토 결과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처만 서울 소재 금융사로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모펀드 조성과는 별도로 국내 보험사와 국민연금 등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조성 중이다. 6000억~7000억원 규모로 흥국생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지하철 9호선의 사업자를 교체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일반인도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공모형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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