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13년래 최고치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 속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95포인트(0.23%) 뛴 15,529.7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16포인트(0.42%) 높은 1,704.7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5포인트(0.75%) 오른 3,745.70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의 시선은 이날 시작된 연준의 FOMC 회의에 쏠렸다.

연준은 오는 18일 오후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겠지만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저금리 정책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이 예상하는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100억∼150억 달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4개월 연속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0.2%보다 낮은 상승세다.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MS는 이날 4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환매하고 분기 배당금을 22%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