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추석 맞는 이승희 씨 "재취업 후 첫 고향 내려가는 길 너무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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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한 컨설팅 상담회사에 인턴으로 취업한 이승희 씨(33·사진)의 얘기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여행사 및 공공기관 상담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2년간 공부에 매진한 끝에 자격증을 취득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취업은 녹록지 않았다. 이씨는 어렵게 딴 자격증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취직에 실패하자 자신감마저 잃었다고 했다.
이런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이 곳에선 결혼 등의 이유로 도중에 일을 그만두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재취업 알선 및 상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씨는 수소문 끝에 여성능력개발원을 찾아가 직업상담사와 수차례 상담을 가졌다. 이선미 여성능력개발원 취업팀장은 “이씨는 직업상담사 자격증도 있는데다 영어 실력도 뛰어났다”며 “다만 그동안 몇 차례 취업 실패에 따른 자신감 회복을 위해 세 달 동안 10차례가 넘는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씨는 올초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컨설팅 상담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입사 면접 때도 여성능력개발원 상담사가 함께 동행한 것도 이씨에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씨는 다음달이면 인턴 기간이 만료된 후 정식 직원 채용을 앞두고 있다. 회사측에서 6개월 동안 이씨의 인턴생활을 지켜본 후 그의 업무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이씨는 “추석을 앞두고 재취업뿐 아니라 정직원 채용을 앞두고 있어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오랫동안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또 조금만 자신의 눈을 낮춰 보세요. 곳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겁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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