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자 교수, 경희대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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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내가 혜택 받았던 만큼 한 사람의 꿈 이루게 하고 싶어"
미국 대학에서 반평생 교편을 잡은 노교수가 50년 전 다닌 한국의 모교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16일 경희대에 따르면 영문학과 59학번 김은자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72·사진)는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최근 2만5000달러(약 2700만원)를 이번 학기 경희대에 전달했다.
김 교수가 기부한 금액은 학생 1명이 경희대를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등록금 총액에 해당한다. 전액 장학생으로 학교에 다닌 김 교수가 반세기 만에 모교에 보답을 한 셈이다.
경희대는 김 교수의 뜻에 따라 영문학과 재학생 중 1명을 뽑아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더 많이 기부하고 싶었지만 대학을 졸업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물어 일단 그 정도로 정했다”며 “적어도 1명은 저처럼 장학금을 받아 힘들지 않게 공부하고 꿈을 이루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인생을 반추해보니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대학 때 받은 장학금 덕분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6일 경희대에 따르면 영문학과 59학번 김은자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72·사진)는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최근 2만5000달러(약 2700만원)를 이번 학기 경희대에 전달했다.
김 교수가 기부한 금액은 학생 1명이 경희대를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등록금 총액에 해당한다. 전액 장학생으로 학교에 다닌 김 교수가 반세기 만에 모교에 보답을 한 셈이다.
경희대는 김 교수의 뜻에 따라 영문학과 재학생 중 1명을 뽑아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더 많이 기부하고 싶었지만 대학을 졸업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물어 일단 그 정도로 정했다”며 “적어도 1명은 저처럼 장학금을 받아 힘들지 않게 공부하고 꿈을 이루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인생을 반추해보니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대학 때 받은 장학금 덕분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