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세력화를 천명한 뒤 10월 재·보궐 선거에 '눈독'을 들여오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5일 갑작스럽게 재·보선 불참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선 (재·보선이) 확정된 곳이 두 곳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면서 "두세 곳 정도밖에 안 되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20여 일 전인 지난달 하순 연합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 저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서 제 선거처럼 열심히 뛸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던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안 의원이 재·보선 참여에 급브레이크를 건 것은 정치적 의미가 축소된 선거에 무리해서 승부수를 던지기보다 내실을 다지며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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