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 손택수
다리미는 명절 옷 주름을, 고향 가는 기차는 세상의 주름을 폅니다. 그러나 명절 옷을 다려준 아낙과 스팀 대신 입김으로 겨울 골목을 돌던 사내의 주름은 펴졌을까요. 주름과 적막을 모두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한가위 되기를. 고향 잘 다녀오세요.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