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 멕시코서 가전 전시회
“현지의 문화적 특성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을 공급해 나가겠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사진)이 최대 매출 지역인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칸쿤의 그랜드 벨라스 리비에라 마야리조트에서 ‘라틴아메리카 딜러 컨벤션’을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는 올초 시스템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로봇 등 다양한 전자사업을 하는 동부그룹의 일원이 돼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며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 확대해 중남미 성공신화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번 행사엔 멕시코와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130개 거래처에서 2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4년형 3도어냉장고 ‘큐브’, 유럽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 드럼세탁기, 프라이어 오븐 등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물이 부족한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물 재활용 세탁기’였다. 기존 제품에 비해 물 사용량을 25% 아낄 수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