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 세계적 금융 위기를 초래했던 리먼 브러더스 도산과 관련해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와 회계사들이 막대한 돈을 벌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한국시간) "리먼과 관련한 소송과 회생 절차에 관여한 변호사와 회계사들에게 모두 30억 달러(한화 약 3조2500억 원)가 지급됐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법무법인 '웨일, 가셸 앤드 맹기스'와 구조조정 전문기업인 '알바레스 앤드 마셜'에게 20억 달러(한화 약 2조1710억 원)가 넘는 금액이 지급됐다.

런던 소재 리먼 브러더스 인터내셔널 유럽 본사도 지난 3월 변호사와 회계사들에게 6억5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1126억 원)를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법정에 제출된 리먼 소송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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