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제품 실망?…관련株 '추풍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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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 하락

이날 LG디스플레이는 3.06% 하락한 2만8500원, LG이노텍은 1.46% 떨어진 8만76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최근 며칠간 아이폰 신제품 기대로 소폭 올랐으나, 제품이 발표되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칩을 납품하는 실리콘웍스는 6.75%, 연성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는 0.25% 각각 하락하는 중소 부품공급 업체들도 약세였다. 지난해 9월 아이폰5가 출시됐을 때 이들 종목 주가가 급등했던 것과 사뭇 다르다.
그만큼 아이폰5C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얘기다. 아이폰5C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5와 비교해 외관만 다를 뿐 하드웨어 성능은 거의 같다. 대당 549달러(통신사 2년 약정시 99달러)라는 가격도 신제품 출시 이후 구형 모델 할인판매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에 아이폰을 공급키로 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