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단기 과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한국 시장 선호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주식시장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회복 기대, 일부 이머징 불안에 따른 차별적 수혜, 그리고 상반기 성과 부진에 따른 저평가 메릿 등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난 겨울 일본과 유사하게 트릴레마적 상승 압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유로존에 이어 중국 경제 회복세가 가세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외국인 매수세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시리아 공습이 러시아의 중재안을 계기로 급선회하면서 지정학적 불안감도 해소됐다.

아울러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의 온건한 양적완화 축소정책이 기대된다"며 "오는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남아 있지만, 단행되더라도 규모가 100억달러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