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우려도 있고 9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최근 4년 만에 맞이하는 가장 평안한 가을이 될 것이다. 시장도 여기에 반응해서 상당히 기대되는 장을 예상하고 있다. 일시적인 여러 가지 위기설 때문에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온다 하더라도 주식을 파는 것보다는 이후에 갈 증시를 더 기대하면서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



9월 미국 현지에서도 테이퍼링, 양적 완화를 축소하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 하고 있다. 블룸버그 서베이를 보면 9월 17일, 18일에 열리게 되는데 양적 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을 64.6%까지 보고 있기 때문에 거의 9월에 할 가능성이 높다. 3월의 33%에서 올라갔으니까 상당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유는 지난 번 FOMC 의사록을 봤을 때 경기가 개선되면 올해 안에 양적 완화를 축소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고 시장이 받아들였다. 올해 남은 회의가 9월, 10월, 12월로 세 번 있는데 2011년부터 프레스 컨퍼런스라고 해서 기자회견이 있는 달들을 연준이 정해놓았다.



시장의 소통문제 때문에 그런 것인데 2011년 이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없는 달에 통과정책을 바꾼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게 보면 12월은 올해 하는 것이 아니니까 9월과 10월 중의 하나인데 9월은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는 달이고 10월은 없는 달이다.



그렇게 보면 9월이 유력하다고 시장이 보는 것이다. 시장이 이미 9월에 양적 완화 축소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에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를 결정한다 하더라도 시기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규모가 어느 정도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양적 완화 규모 평균은 169억 달러였는데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고 난 후 업데이트 해보니까 142억 달러까지 줄었다. 결국 시장은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은 연준이 하겠지만 많이는 안 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보다 높은 수준의 대규모 규모 축소가 일어나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판단만 해보면 된다. 시장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대규모로 양적 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안 바꾸고 있다. 시장의 컨센서스가 1.8밖에 안 되고 그마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8개월 경기가 흘렀기 때문에 사실상 연준이 생각하고 있는 올해 경제성장률 2.3~2.6%은 달성이 불가능한 수치다. 모든 데이터를 다 보고 있는 연준이 왜 높은 전망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냐면 모든 양적 완화 시나리오의 전제조건이 경기 개선을 계속 강조해왔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올해 말에 미국 성장률이 1.8까지 붙으면 양적 완화를 비판하는 경제학자들이 경기가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봤으니까 양적 완화를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연준은 시장이 만족하는 수준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한 전망치보다는 부족하다고 해버리면 그만이다.



연준은 급격하게 QE를 축소하거나 빨리 종료시킬 마음이 없다고 본다. 시장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대규모의 양적 완화 축소가 나올 가능성도 없고, 가능성은 낮지만 9월에 FOMC에서 테이퍼링이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열어놔야 하기 때문에 지수가 올라왔기 때문에 추석 전에 주식을 팔고 가야 하느냐, 들고 가야 하느냐 고민을 많이 하는데 굳이 주식을 팔고 갈 필요는 없다.



연준의장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서머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그 다음이 옐런 부의장이다. 옐런 부의장이 된다면 버냉키의 정책을 그대로 일관성 있게 갈 것이다. 문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서머스가 된다면 시장이 상당히 불안해할 것이다.



일단 통화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고 달러 강세론자이기 때문에 미국 외로 회귀하는 흐름이 된다면 글로벌 자금패턴이 다 바뀔 수 있다. 지금은 통화정책을 반대해서 월가도 싫어하고 의회도 싫어하는데 오바마는 밀어붙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서머스가 의장에 가까워진다면 시장이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부채한도 협상은 반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시장이 우려하는 이유는 2011년을 떠올려서다. 2년 전 2011년 7월에 부채한도 협상이 있었는데 그때 잘 안 되면서 8월 5일 신평사인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그때 S&P500이 16% 급락했는데 그림이 또 한 번 반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협상의 반대론자인 공화당의 입장이 결국 미국 정부를 파산까지 이끌고 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협상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다.



이민법 개정이 될 수도 있고 2014년 예산이 될 수도 있는데 이민법은 한도협상과 협상하기에는 가벼운 이슈고 2014년 예산안인데 오바마가 시퀘스터를 적용 안 하고 초안을 한 번 던졌다. 그 부분이 세수 증대와 국방비를 줄이는 공화당이 싫어하는 내용이다. 의회가 개원했는데 여기서 오바마에게 예산안 수정을 요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한도 협상에 응하는 형태의 타협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2011년의 현상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부채한도 협상 때문에 주가가 빠지면 주식을 매수관점에서 봐도 된다.



독일은 22일 총선이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우려를 많이 한지만 결론적으로는 변수가 안 될 것이다.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기 때문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메르켈 총리도 그대로 가고 변수가 되지 않는다. 시리아는 가장 높게 보는 시나리오는 지상군 투입을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하는 정도다.



일시적으로 주가가 빠질 수 있지만 2011년 3월 리비아 미사일 공습을 생각해보면 주가가 올랐다. 그것 때문에 주가가 빠진다고 추세를 바꿀 생각할 필요는 없고 신흥국 위기는 이미 판결이 났다. 한국 시장을 차별적으로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의 계기로 마련된 것이지 경상수지 적자국과 흑자국을 구분하고 전염될 가능성은 없다.



경기 민감주, 방어주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민감주를 계속 트레이딩 하는 것이 맞다. 큰 패턴에서 보면 민감주의 패턴이 올라오기 때문에 2년 동안은 방어주가 좋았다. 내수주가 좋았는데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 올라온 것이 큰 부분이 아니다. 추세적으로 보면 민감주다.



중요한 것은 미국, 유로존, 중국까지 경기가 다 같은 방향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굉장히 좋게 보는 것인데 그 중에서 제일 강도가 센 것이 유로존이다. 유로존에 잘 연결되는 것이 조선업종이다. 많이 올라왔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다. 또 한 가지는 자동차가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에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공식적인 통계가 나오면 같이 부합되는데 자동차 완성차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나 부품주 같은 경우에 유럽 쪽에 많이 연결된 기업들을 찾을 필요가 있다. 연말 소비가 4년 만에 현실화될 수 있는데 IT업종이다. 반도체 어느 제품이 팔리더라도 반도체 업종은 좋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계속 중심을 잡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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