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타들어가는 심정을 아느냐.”

남북 이산가족 출신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56)은 9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협상과 상봉 확대 등을 호소했다. 우 최고위원은 2010년 이산가족 상봉 때 큰누나 정혜씨를 만난 경험을 얘기하면서 “만날 때 애가 끓는 반가움이 있었고 헤어질 때 생이별의 참혹함이 있었지만, 그 반가움은 60년간 어머니의 한을 다 녹일 만한 것이었다”고 울먹였다.

우 최고위원은 2010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상봉자로 선정됐음에도 인원 제한 때문에 두 누나 모두를 만나지 못하고 큰누나 정혜씨만 봐야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