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언론들도 별도의 분석·논평 없어

중국 상무부는 한중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1단계 협상을 타결지은 데 대해 6일 발표문을 내고 관련 소식을 간략히 공개했다.

상무부는 이날 오후 5시15분(현지시간)께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지난 3∼5일 중한FTA 제7차 협상이 산둥성 웨이팡에서 열려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부대표 위젠화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이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쌍방이 이번 회담에서 협정 범위와 관련되는 각 영역의 '모식'(模式·(Modality) 문건에 대해 최종적인 의견 일치를 봤고 앞으로 협상이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는 단계로 진입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타결된 1단계 협상은 무역의 자유화 수준, 협정 범위와 각 영역 협상에 대한 원칙과 골격, 내용 요소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이날 공개한 자유화율(85∼90%) 등 구체적인 협상타결 내용은 이 발표문에서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도 분석이나 논평없이 협상 타결소식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한국언론을 인용, 한중FTA 제1단계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후속 협상에서 한국정부가 농업부문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이날 서울발 영문기사에서 한국정부측의 관련 발표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