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불과 일주일, 길게 잡으면 10거래일 사이에 시장이 많이 변했다. 이렇게 시원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을 왜 못 올렸냐는 느낌이 들 정도다. QE를 실시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그런데 나쁜 QE가 있고 좋은 QE가 있는데 단순하게 돈 많이 풀어서 경기 정상화 됐으니까 과잉 유동성 생각해서 돈을 빼겠다고 하면 좋은 QE다.





좋은 QE는 지표에 맞춰서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나쁜 QE는 지표에 상관 없이 일단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매입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시장이 생각하는 것은 좋은 QE다. 나쁜 QE로 돌아갔을 때 신흥국들이 가져올 수 있는 어려운 점들을 생각해서 보수론적인 입장을 고수했었다.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많이 했었다. 더 이상 보수론적으로 세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왔다. 수급 강도가 너무 크게 변했다.





외국인이 한국을 쳐다보는 시각 자체가 많이 바뀌었고 시장이 올라온 이유도 외국인 수급 때문이다. 코스닥은 못 올라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코스닥은 수급에 뒷받침이 안 됐고 거래소 쪽은 외국인과 연기금에 계속적인 매수 집행이 있었다. 앞으로도 외국인의 수급이 다시 변화될 가능성이 단기적으로는 별로 없다. 일단 안전판을 깔고 있다고 보는 입장이고 과거보다는 어느 정도 완화된 시장분위기를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외국인들이 갑자기 밀고 들어오는 이유는 최근 인도 루피화도 그렇고 인도네시아의 지수 흔들리는 것도 하루 걸러 하루씩 나오고 있고 신흥국도 돌아가면서 터지고 있다. 잘 진화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우려되고 있는 시각들도 여전히 남아 있고 트리플 약세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 글로벌 펀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시아에 배정된 비중이 있을 것이고, 그 아시아에 배정된 비중 내에서 여러 국가가 나눠서 매입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들쑥날쑥하게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면 위험을 줄이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아진 쪽은 줄이고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을 높이는 리밸런싱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머징 인덱스도 계속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시장보다는 안정적으로 밀고 올라갈 수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겸비한 코스피 시장이 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MSCI 이머징 인덱스 중에서 최근 인도 비중을 보면 7% 중반 정도에서 7% 아래로 떨어졌다.





MSCI 이머징 인덱스 추종자금이 약 1,400조다. 1,400조면 1% 변하면 14조원이라는 것이다. 굉장히 큰 폭의 변화다. 인도네시아 비중은 3% 초반까지 급감한 모습이다. 오히려 이렇게 줄어드는 쪽이 있다면 채우는 곳도 있을 것이다. 이머징 인덱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은 중국이다. 19% 아래에서부터 20% 이상까지 비중이 높아졌고 대만도 마찬가지다. 11% 중반에서 12%대로 올라가는 상황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8월 한 달 동안에만 비중이 0.8%가 증가했다. 아까 1%는 14조원이라고 했는데 지금 7월부터 개선된 모습을 보면 적지 않은 사이즈다.





이렇게 큰 자금이 대한민국 코스피를 쳐다보고 있다. 또 대한민국 원화가 다른 통화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과거에는 1,110원 정도에서는 계속 튀는 모습을 보였다. 정말 오랜만에 1,100원 아래 환율을 보고 있고 아예 밑으로 뚫고 내려갔다는 인식이 상당히 강하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원/달러 1,100원이면 목에 차는 가격이라는 시각도 많이 있는데 단기적으로 이런 외국인들의 자금흐름, 주가지수 강세, 흑자 쌓이는 구조가 지속되는 점들을 보면 원/달러를 밀어낼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외국인의 수급 탄력성을 높게 만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고성장하면서 12배, 13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신흥국 시장들이 굉장히 많다. 최근 성장률을 그렇게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인식이 많고 금융위기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어서 부담스럽다. 반면에 우리 대한민국은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저평가돼있다. 그런 부분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쳐다봤을 것이다.





미국 지표 잘 나온다. 9월에 테이퍼링을 실시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잘 나와서 테이퍼링 들어가는 구조, 유로존 리세션 끝났다는 분석들이 굉장히 많다. 중국, OECD가 4분기 성장률 8%를 이야기했고 리커창도 7.5%는 자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미국, 중국, 유럽 G3라고 불리는 곳들이 경기에 대해서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전일 유가가 조금 빠졌다.





시리아에 대해서 미국 의회가 지상군 파병은 안 되고 공습 가능성을 열어줬다. 미국의 군사력이면 시리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없다. 이런 부분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반길 수 있는 요인들이다. 갑자기 바뀐 외국인,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 지수를 만들어준 수급주체가 외국인이다. 추가적인 방향성 제공도 외국인일 것이기 때문에 수급탄력성은 지속적으로 잘 봐야 한다.





위험을 낮춰가는 리밸런싱을 생각했을 것이다. 얼마 전에 월스트리트저널 헤드라인에 대한민국 이런 내용의 기사가 뜨고 갑자기 외국인이 두꺼워졌다. 일단 외국인들은 헛발질하지 않은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누적 매도 포지션을 6만 계약까지 밀고 내려가는 시장에서 제대로 올라간 적이 없었다.





시장이 좋아질 것 같으면 무조건 외국인들 선물 누적 매도계약서 환매수부터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어제 선물 종가가 252.30p다. 약간 올라왔고 추가적으로 5,000 계약 정도 더 들어왔으니까 더 올라왔을 것이다. 그러면 누적 매도 포지션계약이 3만 계약 정도다. 6만 계약에 있던 부담스러운 누적 매도 포지션이었는데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환율도 지속적으로 원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시장에서 눈 여겨 볼 것은 외국인과 환율 두 가지다. 충분한 연속성은 보여주고 있다. 수급표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선물, 현물 충분한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되는 점은 둔화되고 있는 모습도 분명히 있다. 무작정 계속 쏴주는 움직임이 아니다.





어제도 개별주식 순매수가 상당히 약화되는 모습이었고 어제 괴리도가 음전환했다. 선물시장 탄력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을 통해서 비차익, 차익 상당히 크게 밀고 들어왔는데 이런 부분들, 추가적인 연속성 부분에서는 봐야 한다.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차익에서 매도가 나가던 것들이 매도는 일단 멈췄다. 어제 시장에서 외국인들 차익 매도였다.





비차익도 연일 매도가 두껍게 나가는 과정에서 3,600억, 2,000억 윈도우 드레싱 쏘는 것처럼 들어온 금액이 꽤 잡혔다. 하지만 지금 보면 둔화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원화 1,100원 밑에서 얼마나 밀 수 있냐는 시각도 많이 있다. 매입 탄력성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색깔이 바뀌진 않았다. 연속성은 보여주고 있으니까 얼마나 세게 돌파하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뚫어낼 수 있는 여건은 수급에서 많이 확인했다.





ADR 개선이 조금 더 나와야 한다. 이평 자체도 튀어오른 각도 자체가 다르다. 선물은 외국인들이 상당 부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저항권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어제 미 증시 올랐다. 오늘 추가적인 탄력성을 선물시장에서 강하게 부여해주면 같이 오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외국인들을 응원해야 한다.





자동차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남들 안 될 때 강하게 자동차 올라갔다. 주식시장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가격은 오르기 마련

이다. 자동차가 그런 식이었다. 지금 눈을 돌려보면 길이 많이 생겼다. 몰리는 강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 옆을 쳐다볼 여유도 생긴 것이다. 안 쳐다보던 종목들이었던 은행, 건설이 최근에 오르고 있다. 7월 시장에서도 여기는 그렇게 세지 못했는데 최근 보면 GS건설, 신한지주 굉장히 세게 오르고 있다.





흔히 말해서 은행, 증권, 건설 트로이카라고 불렀는데 그쪽까지 순환매가 퍼지고 있다. 또 2차전지 관련주들 보면 시세가 전혀 꺾이지 않았다. 다시 부활하는 모습이다. 오늘 아침에는 LG화학, 배터리 부분이 좋아지고 있다고 발표됐다. 그리고 호실적에도 무너졌던 기업인 플랜티넷처럼 가치가 있는데 반영이 안 됐거나 순환매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쪽으로 눈을 넓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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