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 '스마트 슈트'…20만원대 가격 눈길
여성 가방 '에밀리아'…디자인·실용성 '매력'
상품권, 굴비, 한우 같은 추석 선물이 너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받는 사람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패션 아이템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패션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올가을 주력상품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신사복부터 가방, 스포츠화, 아웃도어에 이르기까지 올가을 주고받을 만한 멋진 신상품들을 소개한다.
○일하는 남성엔 스마트 슈트
제일모직 남성복 로가디스는 올가을 주력 상품으로 스타일과 기능성을 동시에 강조한 ‘스마트 슈트’를 선보였다. 몸에 딱 맞게 입는 슬림 핏(slim fit)이면서도, 신축성이 강한 파워 네트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어깨·팔·허리 등의 움직임이 편안하도록 설계해 정장을 입고 오랫동안 일해도 피로감이 적다는 설명이다. 발열 소재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스마트폰 수납 공간을 갖췄다. 임영찬 로가디스 팀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트루젠도 사회 초년생과 젊은 직장인을 겨냥한 ‘스마트 슈트’를 내놨다. 깔끔한 스타일에서부터 체크 무늬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갖췄고, 가격을 20만원대로 낮춘 점이 눈에 띈다.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모던’과 ‘심플’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 남성복 커스텀멜로우의 ‘카드 홀더’는 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핫 아이템이다. 이른바 ‘사원증 목걸이’로 많이 쓰이는 이 제품은 올 상반기에만 8만개 이상 팔려 지난해 판매량의 10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깔끔한 디자인에 뛰어난 실용성, 3만원대 안팎의 부담 없는 가격이 인기 비결이다. 이종훈 커스텀멜로우 사업부장은 “최근에는 젊은 연인들의 커플룩 액세서리로도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여심 사로잡는 신상백
LG패션 헤지스액세서리는 패션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와 손잡고 만든 ‘스티브J&요니P 라인’을 내놨다. 스티브J&요니P는 과감한 색상과 무늬로 유명한 부부 디자이너. 이번 신상품은 헤지스액세서리 특유의 영국풍 감성을 강조하고, 브랜드의 상징인 강아지와 H 로고를 부각한 점이 특징이다. 백팩, 쇼퍼백, 크로스 겸 숄더백, 클러치, 태블릿PC 파우치, 커플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헤지스액세서리 측은 “톡톡 튀는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20대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브루노말리의 ‘에밀리아’는 가을 분위기에 잘 맞는 우아한 느낌의 여성 가방이다. ‘붉은 지붕의 도시’ 이탈리아 볼로니아의 다양한 색상을 주제로 삼았다. 베이지를 주 색상으로 하면서 오렌지, 그린, 블루 등 톡톡 튀는 색상을 믹스매치해 독특한 모던 클래식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는 라코스테의 백팩 ‘백크록 컬렉션’을 추천할 만하다. 깔끔한 디자인에 9가지 다양한 색상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내부에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위한 수납 주머니를 내장했다. 외부에 부착된 지퍼로 가방 크기 조절이 가능하고, 가격이 9만9000원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라코스테의 상징인 악어로 포인트를 줬다.
○실용적인 아웃도어 의류·용품도
야외 활동이 많은 이들에겐 아웃도어 의류·용품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올가을 신상품으로 내놓은 ‘스커트 레깅스’는 스커트와 레깅스를 합친 독특한 형태의 여성용 제품이다. 기모 안감의 스판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가벼운 산행에서부터 주말 캠핑까지 다양한 야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더 ‘칸티나’ 바람막이 재킷은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 야외 활동 때 체온을 유지하고 땀을 신속하게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더가 자체 개발한 소재인 ‘디펜더 윈드’를 적용한 점이 특징. 밑단을 고무밴드로 처리해 옷 둘레를 조절할 수 있고, 탈부착 가능한 모자를 달아 취향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게 장점이다.
K2는 올초 돌풍을 일으켰던 워킹화 ‘플라이워크 레이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인기 색상인 핑크, 옐로 등에 더해 가을 분위기 나는 브라운, 바이올렛, 네이비 등을 추가했다. 끈 대신 다이얼을 이용해 신발을 간편하게 풀고 조이는 ‘보아 시스템’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켤레 무게가 360g에 불과한 가벼운 신발이다.
뉴발란스는 대표적 인기 상품인 574시리즈의 신상품 ‘574 러거팩’을 출시했다.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럭비팀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포츠화다. 네이비, 그레이, 핑크, 민트, 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인다.
케이스위스는 1966년 세계 최초로 내놨던 가죽 테니스화 ‘클래식’을 재해석한 ‘클래식 라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의 디자인은 이어받았지만, 소재는 더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바꿨다. 쿠션 깔창을 넣어 오래 신어도 발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지난달 한 국내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중국 청도를 다녀온 A씨는 현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박3일 '노쇼핑' 상품을 18만원대에 구매했지만, 현지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다. A씨는 원하지 않는 쇼핑과 선택 관광(옵션)을 강요받았다.이에 불응하자 일부 일정은 안내하지 않는 등 가이드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30만원가량의 선택 관광 비용을 지불한 A씨는 "상품 비용보다 현지 선택 관광비를 더 냈다"며 "미리 고지해줬다면 해당 상품을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여행사들의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상품이 쏟아지는 와중에 이 같은 고객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법무부 내국인 출국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7901명으로 전년 동기(40만3470명) 대비 60.6% 늘었다. 여행사 예약률도 증가했다. 모두투어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중국 지역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2월 기준 전체 지역 중 중국은 동남아(55%)와 일본(20%)에 이어 3위(11%)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비자 발급 비용이 6만~18만원가량 줄어들면서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것도 한몫했다. 대다수 저가형 상품은 쇼핑센터 의무 방문과 선택 관광 포함에도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일단 여행을 떠나는 데 의의를 두기 때문이다.중국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업계는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모객에 나섰다. 10만원대 초저가 상품도 운영되고 있다. 항공료와 숙
서울대병원은 후원인 이영술씨로부터 공공의료사업 지원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씨는 모친인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서울대병원 의료 인재 양성과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기부를 18년째 지속하고 있다.이번 기부를 포함해 이씨와 모친은 전공의 수련기금 55억원, 간호사 교육 연수기금 10억원, 인공지능(AI) 진단 연구기금 10억원 등 총 88억7000만원을 후원하며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서울대병원은 전했다.서울대병원은 후원금을 통해 응급의료, 희귀난치질환 치료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공공의료에 대한 이영술 후원인의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국가 최종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너무 잘 차려입은 옷은 좀 촌스럽잖아요.”50대 직장인 이모 씨(54)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회사 후배들 패션을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첫 입사자들은 단정하게 갖춰 입는 게 좋다’는 사내 문화에 따라 신입사원들에게 정장을 입고 올 것을 미리 권했지만 첫 날에도 온전한 정장을 차려입고 온 이들은 많지 않았다.정장을 입더라도 운동화를 신는 등 이씨가 기존에 생각하던 '정장 코디'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씨가 넌지시 “정장엔 구두가 정석이 아니냐”고 묻자 되레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요즘은 풀정장을 차려 입는 것은 촌스러운 것 아니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이 씨는 “요즘 패션 문화나 격식이 많이 변화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이처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정장에 구두 조합보단 몇 년 전만 해도 ‘패피(패션피플)’들이나 시도하던 정장에 운동화 패션이 오히려 일상적이다. 편한 착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패션 트렌드가 된 데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멋스러운 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다. 젊은 세대에선 ‘운동화=캐주얼’이라는 공식이 깨졌다는 게 패션업계 시각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요즘은 캐주얼 복장은 물론 일반 정장에도, 럭셔리하고 드레시한 명품 옷에도 운동화를 신어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는 게 ‘쿨한 패션’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일반 스니커즈는 물론 러닝화, 트래킹화, 농구화 등 기능성 운동화까지 인기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기능성 전쟁을 치른 운동화들이 올 들어 패션성까지 가미하면서 최고의 패션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이 트렌드 덕에 LF가 수입·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