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지난 6월 이사장 공모절차가 중단된 이후 두달 반만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차기 이사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재구성된다. 임추위원 7명 중 임기가 만료된 일부 이사들이 교체될 전망이다.

교체 대상이 된 임추위원은 김태혁 부산대 상과대학 교수와 회원사 대표 사외이사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성계섭 전 BS투자증권 대표 등이다.

새로 구성된 임추위원은 지난 7월 초 신규 선임된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 안종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허창수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공익대표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4명 모두 대체로 전문성과 중립성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위원의 경우에는 국책연구기관 소속이란 특성 때문에 정부의 인사개입설 논란의 빌미가 될 우려는 있다.

거래소 측은 임추위를 재구성하는 대로 본격적인 차기 이사장 후보자 선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달 말까지 차기 이사장 선임이 가능하다.

지난 6월 실시된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공모에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전 대우증권 사장, 우기종 전 통계청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 11명이 지원서를 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