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키움증권에 대해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나타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거래대금은 일평균 5조~6조원대 유지되는 가운데 개인 온라인 시장 비중이 확대 추세에 있다"며 "개인 온라인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점유율은 지난 1월 13.1%에서 지난 8월 14.7%로 1.6%포인트 올라갔다.

우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주식 거래 확대 및 자산관리의 브로커리지화(ETF 거래증가 등)가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온라인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로 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운용손실에 따른 실적 부진은 하반기에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동안 키움증권의 실적 걸림돌이 됐던 저축은행 관련 충당금 적립은 상반기에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한 ELS 포지션 정리에 따른 운용부문 실적 정상화로 2013회계연도 2분기에 당기순이익 200억원(전기대비 +171.8%)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다른 대형사와는 달리 시장금리 상승 하에 고객예탁금 이자수지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확고한 리테일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신용공여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이자수익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2013회계연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점진적인 실적 개선 감안 시 키움증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