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엔터 주식 계속 사들인 이유가…깜짝
"음악을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


가수 박진영이 자신만의 금전 철학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진영은 "개인적으로 물욕은 없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영은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비싼 차 타보고 싶었던 적도 없다. 시계도 한 번 사본 적 없다. 돈을 쓸 때 안 아까운 건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다"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전했다.

"비행기는 일등석을 타야 한다"고 밝힌 박진영은 이를 고집하는 이유로 음악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기계를 다 펴놓고 곡을 쓰기 때문이다. 악기를 비즈니스석에서는 펼쳐 놓을 수 없다. 비행 중에 반드시 2곡 이상은 쓴다. 그래야 안 미안하다. 2PM 'again & again', 'Heartbeat' 등 거의 다 썼다"며 색다른 면모를 보였다.

또 JYP엔터 소속가수 중 박진영 수익이 가장 낮아 직원들이 '왜 이윤도 안 남는 앨범에 곡을 낭비하냐'는 말을 들은 그는 "내 뮤직비디오 예산이 2PM 1/4이다. 콘티가 나왔는데 불가능했다. 분장하고 8시간 이상 있으면 안 되는데 회사에서 예산이 안 된다고 하니까 본드를 붙인 채로 24시간 동안 있었다"고 음악을 포기할 수 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이 "개인 돈으로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자 박진영은 "개인 돈이 없다. 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데 1대 주주로 남아있는 건 중요하다. 안 그러면 회사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아이들에게 주주들이 별의별 것 시킬 수도 있다. 1대 주주로 남아 있으려고 돈 벌면 계속 주식 샀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했다.

박진영 금전 철학에 네티즌들은 "박진영 집도 차도 없었어? 대단하네", "박진영 주식 사들인 이유가 이거였군", "박진영 자유로운 영혼인 줄알았더니 철학이 대단하다", "내가 생각하던 박진영이랑 너무 다른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카라 멤버 구하라는 규현의 독설에 물병을 집어던지고 눈물을 보여 태도논란에 휩싸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