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KTX와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필로폰을 공급받아 이를 유통한 혐의로 김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서 산 필로폰을 모텔 등지에서 상습 투약한 지모(33)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7월 KTX와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서모씨(43.구속)로부터 필로폰 70g을 구입, 지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서씨는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게임장과 모텔 등으로 거주처를 옮겨다녔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렌터카를 빌리거나 선불폰을 이용해 필로폰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혐의사실에 대해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서씨의 필로폰 거래처와 반입 수법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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