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 그룹의 양위안칭 최고경영자(CEO)가 2년 연속 자신의 보너스 전액을 직원들에게 나눠준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위안칭이 보너스 325만달러(약 35억7955만원)를 직원 1만명에게 325달러씩 나눠 줄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버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5240만대의 PC를 수출,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휴렛팩커드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점유율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3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나 차오 인사담당 수석 부사장은 “양위안칭은 모든 종업원이 레노버 발전에 기여했다는 성과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위안칭이 내놓은 보너스는 직원의 85%를 차지하는 중국을 포함한 20개국 직원들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평균적으로 받게 될 325달러는 중국 도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39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