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 기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에 832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투자액은 자기자본 대비 8.1% 규모로 투자기간은 2014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투자는 구미공장에 6세대(1500㎜×1850㎜) 신규라인 설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LTPS 액정표시장치(LCD)는 높은 투과율로 고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칩과 구동회로 수를 줄일 수 있어 패널을 얇고 가볍게 만들기도 쉽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구미 공장 내 6세대 라인 중 일부를 LTPS 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생산 규모는 유리기판 투입 기준 월 2만장 수준으로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