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북한제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위원회가 정한 제재 대상 북한의 개인·단체의 이름과 명칭을 영문과 함께 한글로도 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화하고 제재 대상 개인·단체에 대한 혼선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 제재 명단은 영문으로 표기돼왔다.

이에 따라 북한 제재위원회 홈페이지(www.un.org/sc/committees/1718)에 접속하면 위원회가 그간 제재 명단에 올린 북한 개인·단체의 명칭을 한글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한글 동시 표시와 함께 제재 명단에 오른 일부 개인·단체의 별칭,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의 정보도 추가로 홈페이지에 실렸다.

주유엔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가 제재 명단에 올린 북한 개인·단체의 명칭이 영문으로만 표기돼 혼란이 일었다"면서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엔측과 논의한 결과, 한글 병기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