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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버스' 31일 집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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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현대차 울산공장 등 4곳…노조 "부분파업 계속"
    경찰이 오는 3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인 ‘희망버스’ 집회를 불허했다.

    2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화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버스 측은 울산지역 3개 경찰서에 31일 19곳에서 5000명이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관할하는 동부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출고센터,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현대차 울산4공장 정문, 현대차 문화회관 등 4곳에 대한 집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희망버스 측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집회장소에 대해 현대차가 먼저 집회 신고를 했고, 지난달 희망버스 집회 때 심각한 폭력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희망버스 측은 현대차 울산공장 주변 집회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희망버스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닌 만큼 집회를 금지할 이유가 없다”며 “집회 신고를 다시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보완 통고가 아닌 금지 통고인 만큼 다시 신고를 하더라도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해 일부 안건에 합의했다. 회사는 노조가 요구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 노조 요구안 73개(임금과 성과급 제외) 가운데 유급휴일 근무수당 조정 등 27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협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집중 교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그러나 교섭과 함께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본교섭 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28일과 30일 주간 1·2조가 4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했다. 29일에는 회사에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정상 조업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근무 1·2조가 2시간씩, 23일과 26일에는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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