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김관진 국방장관이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28∼29일 개최되는 제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

2010년 제1차 회의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국방장관 외에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ADMM-Plus 본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와 역내 안보위협에 대한 지역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28일 별도로 만나 북한 핵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 등 군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 문제를 포함한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 간에 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관련된 좀 더 구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양국은 10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 이전에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주요 참가국 국방장관과의 양자대담을 통해 지역 안보정세, 국방교류협력 등 상호 안보 관심사를 논의한다.

ADMM-Plus는 아세안 회원국과 아·태지역 주요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