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에 대한 불편한 착각들] 25편 문법 vs. 어휘



강의 초반에는 수강생들 중 많은 분들이 말하기를 주저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담해보면 그 분들이 망설이는 이유는 말할 때 실수할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말하는 실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 분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분들이 고민하는 실수는 대개 문법적 오류를 뜻합니다. 이것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한국식 영어 문법 교육이 결국엔 말하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과연 문법이 영어 말하기에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일까요? 혹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일까요?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문법. 그러나 알고 보면 잘못된 문법보다 잘못된 어휘 사용이 의사소통 문제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 합니다. 달리 말하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문장 구성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문법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가령, 문법적으로는 "Can you tell me what it is?"라고 해야 옳지만, "Can you tell me what is it?" 이라고 해도 상대가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단어의 사용은 의사소통에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한 번은 강의 중 warm-up activity로 수강생들끼리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한 일이 있었는데요. 한 수강생 분이 본인의 주말 일과를 얘기하며, "I went to a taste house."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어보니, 수강생 분은 맛 집을 다녀왔다는 얘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아마 "I went to a highly rated restaurant." 혹은 "I went to a good restaurant."라고 말을 했다면 오히려 내용이 잘 전달되었을 테지만, 아마도 그 분은 단어 책에서 본 기억대로 taste(맛), house (집) 라는 한국어 식 뜻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문장의 구성을 살펴보면 문법적으로는 틀린 것은 아니나,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어색한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영어 능력 향상에 어휘가 차지하는 비중이 문법에 비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주 쓰이는 혹은 유용하다는 영어 단어들을 모아놓은 책을 들고 다니며 외우기를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컬럼 23편. 영어 단어책을 이용한 영어 학습의 한계>에서도 언급했듯이 context가 없는 단어 암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경우에 따라 오히려 의미 이해와 사용법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가급적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히 영어로 된 자료를 읽거나 영상을 접하며 context를 통해 단어의 적절한 사용방법을 익히기를 권합니다.





<이선하 ELF 강사. http://blog.naver.com/goseon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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