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맞선 국산차…준중형 '가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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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쿱·아반떼 디젤·쏘울·QM3…국산 신차 줄줄이 출시
7세대 골프·벤츠 A클래스 등…준중형급 수입차 공세에 맞불
7세대 골프·벤츠 A클래스 등…준중형급 수입차 공세에 맞불


국산 디젤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경기 양평 힐하우스에서 ‘더 뉴 아반떼 시승행사’를 열고 새로운 디젤 모델을 소개했다. 아반떼에 실린 1600㏄급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수동 변속기가 18.5㎞/ℓ, 자동 변속기는 16.2㎞/ℓ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45만~209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 자동차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반떼 디젤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형차 엑센트는 올 1~7월 판매량 중 35%가 디젤 모델이었다. 디젤 판매 비중이 i30는 55%, i40는 75%에 이른다. 현대차는 아반떼 전체 판매량 중 디젤 모델 비중이 20~2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배기량 2000㏄ 미만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쏘울과 비슷한 10~11월에 QM3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는 유럽에서 르노 ‘캡처’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1500~1600㏄급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실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가 저배기량 디젤 고연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 중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1800㏄ 디젤 엔진을 얹은 해치백 ‘A200 CDI’를 출시했다. 폭스바겐도 지난달 7세대 신형 골프를 내놓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중 ‘골프 2.0 TDI’는 688대가 팔리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