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코스피지수가 1850~1920선 사이의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기술(IT)주는 계절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류용석 연구원은 "기술적, 심리적 측면에서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큰 틀에서 볼때 '1850선 지지vs1920선 저항'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가 120일선을 회복했지만 '7월 신규주택 부진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미 경제지표의 부진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추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경제여건 후퇴라는 역풍으로 인해 증시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다만 증시 수급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의 연기금과 외국인 순매수 흐름,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나쁘지 않다"며 "또 4분기 전후 IT업종이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를 반영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