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철강업종에 대해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8월부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고,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1억3232만t을 기록했고,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8월부터 의미있는 반등이 기대된다"며 "업황 동행지표인 전세계 조강생산 증가율에 비춰 올 하반기 철강업종 주가 흐름은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1억2000만t 초반에 머물러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원료가격 안정으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전망이고 일부 제품가격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코스트푸시(cost push)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등 주요 지역의 철강가격 강보합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소 사이클(cycle)의 상승 국면으로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공급 증가로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란 측면에서 장기 철강 사이클의 저점은 확인했다는 평가다.

그는 "추세적인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기 위해선 글로벌 철강 수요가 개선되거나 과잉 설비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원료가격이 안정되고, 최근 철강 일부 품목의 내수가격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투자심리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