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지난 2분기 예상을 웃도는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목표가를 종전 4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22.9% 증가한 1145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각각 33.0%, 24.7%씩 웃돌았다"고 밝혔다.

내수 차강판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출 제품 가격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투입 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 호조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16,1%, 15.8%씩 상향 조정한 3948억원, 4455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5월 생산을 시작한 당진 제2 냉연공장은 가동률이 63%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은 3분기 21만t(가동률 70%), 4분기 30만t(가동률 100%) 생산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현대하이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1.2배"라며 "철강주 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및 이익 성장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