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예상을 밑돈 실적과 유상증자 결정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500원(2.60%) 떨어진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

증시 전문가들은 요금기저 산정기준 변경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다는 점과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수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유상증자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안이었지만 주주가치 희석 측면에서 주가에 부담요인이기 때문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2091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 2770억원을 하회했다"며 "유상증자 계획 확정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영증권이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하나대투증권(10만2000원→8만1000원), 삼성증권(6만9000원→5만7000원) 등도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