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텐트 천장 두드리는 빗소리·지저귀는 새소리…한발짝 나가면 '오감 만족'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늦여름에 가볼만한 캠핑장

    캐나디언카누클럽…카누도 배우고 홍천강 비경에 매료
    방태산자연휴양림…자연이 숨 쉬는 때묻지 않은 오지
    고선계곡 두꺼비민박…열목어·산천어가 사는 1급수 계곡
    몽산포해수욕장…대합·맛조개 잡는 재미 '짜릿'
    강원도 홍천의 캐나디언 카누클럽을 찾은 야영객들이 카누를 즐기고 있다.
    강원도 홍천의 캐나디언 카누클럽을 찾은 야영객들이 카누를 즐기고 있다.
    캠핑은 자연 앞으로 일보 전진할 수 있는 멋진 취미다. 펜션이나 호텔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하면 오감이 모두 만족스럽다. 비가 오면 빗소리가 타프나 텐트 천장을 두드리고, 지저귀는 새소리도 가까이서 들려온다. 신선한 공기도 훨씬 더 잘 느끼며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호텔이나 펜션 유리창을 통해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순간에 그치지만 캠핑은 하루 종일 바깥에 머무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해안에서의 캠핑은 자욱하게 안개가 낀 아름다운 아침 바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오후 바다, 붉은 노을이 진 아름다운 저녁 바다까지 모두 다 감상할 수 있다. 부모와 이런 아름다운 하루를 바닷가에서 보낸 아이들은 결코 그 하루를 잊을 수 없다.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바로 떠나보자.

    한여름 성수기가 지난 지금 캠핑을 떠난다고 하면 “왜 뒤늦게 캠핑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휴가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지금부터가 캠핑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한적하고 조용한 계곡 캠핑장을 찾아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늦여름 캠핑의 매력. 캠핑 장소를 집대성해놓은 전문 사이트 오마이텐트(ohmytent.com)를 참조하면 좋은 곳을 고를 수 있다. 잔디가 좋은 캠핑장, 해변 캠핑장, 계곡 캠핑장 등이 일목요연하게 구분돼 있어 유용하다. 늦여름에 가볼 만한 캠핑장 네 곳을 소개한다.

    ○비경 만나는 캐나디언카누클럽

    홍천강가의 캠핑장
    홍천강가의 캠핑장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23의 1에 있는 캐나디언카누클럽(ohcanoe.com)은 홍천강 하류, 청평댐 상류인 마곡유원지에 카누 캠핑을 위해 만든 특화 캠핑장이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거의 없는 국내에서 가족 단위로 패들링을 해본다는 것은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카누투어로 소남이섬 끝자락 배바위까지 다녀올 수 있다.

    캠핑 시설은 캠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 블록으로 나뉘어 있고, 한 블록에 텐트 3동을 설치할 수 있다. 난민촌처럼 북적대는 여느 캠핑장과는 풍경이 다르다. 샤워실에는 더운 물도 잘 나오고 양변기도 깨끗하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허드렛물로 사용하며 식수는 청정 지하수다. 캠핑비는 텐트 1개동에 10만원으로 비싼 편. 카누 교육비와 카누 투어 프로그램까지 포함한 가격이다. (010)3969-9000

    ○오지 속의 참매력-방태산자연휴양림

    몽산포해수욕장의 캠핑장
    몽산포해수욕장의 캠핑장
    강원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길 377의 방태산자연휴양림야영장은 오지 중의 오지다. 흔히 오지를 일컬을 때 약칭하는 ‘삼둔 사가리’(살둔·월둔·달둔, 적가리·아침가리·연가리·결가리)가 모두 주변에 있다. 나무들이 울창하고 희귀 야생 동·식물이 산과 계곡마다 가득 차 있어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으로 불린다.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만큼 이곳은 야생 캠핑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게다가 물 맑고 공기 좋은 계곡과 다른 곳보다 크고 넉넉한 데크, 오토캠핑에 가까운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만큼 편리한 주차공간 등의 장점이 많아 인기가 높다.

    계곡 물놀이와 방태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 몇 남지 않은 멋진 오지 풍경을 볼 수 있는 아침가리까지의 트레킹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야영장은 크게 1야영장과 2야영장으로 나뉘는데 2야영장이 더 낫다. 데크 근처에 주차할 수 있고, 데크에 따라서는 리빙셸 텐트를 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다만 이곳을 이용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워낙 야생이 잘 보존돼 있어 차량을 운행할 때 여기저기서 고라니나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출몰하니 조심해야 한다. 화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연료는 숯불만 허용된다. 쓰레기는 반드시 쓰레기봉투를 이용해 분리수거장에 버려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입장료 8000원(주차료 포함). (033)463-8590

    ○봉화 고선계곡 두꺼비민박캠핑장

    경북 봉화군 소천면 구마동길 513의 127에 있는 고선계곡 두꺼비민박캠핑장(blog.naver.com/kyo6100)은 국내에서 가장 길고 첩첩산중 험하기로 이름난 태백산 고선계곡의 중상류에 자리한다. 민박시설과 캠핑장을 겸하고 있는 사설 캠핑장이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9마리의 말이 한 기둥에 매여 있는 구마일주(九馬一柱)형 명당이 이 계곡에 있다고 해서 구마계곡 또는 구마동계곡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이 명당은 아직까지 아무도 찾지 못했다. 캠핑장 앞에 있는 고선계곡은 열목어와 산천어가 살고 있을 만큼 청정해 시원한 물놀이에 좋다.

    이곳으로 가려면 차 한 대가 통과할 만한 좁은 길을 따라 왼쪽은 계곡, 오른쪽은 절벽인 시멘트길과 흙길을 국도에서부터 6㎞ 정도 운전해서 들어가야 한다. 도로 폭이 좁고 맞은편에서 차가 올 경우 교행하기가 곤란해 초보운전자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이 뜸한 아침 또는 저녁시간에 가는 것이 좋다.

    캠핑장 화장실은 수세식이고, 개수대도 잘 설치돼 즐겁게 캠핑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근처 주차 공간에 차를 대고 짐을 수레로 옮겨야 하는 단점도 있다. 이용료 2만5000원. (054)673-4444

    ○ 조개도 캐고…몽산포해수욕장 캠핑장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산 113의 1에 있는 몽산포해수욕장은 서울과 두 시간 남짓 차로 달려 섬에 이를 수 있어 좋다. 이곳에는 500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광대한 캠핑장이 있다. 차지고 단단한 모랫바닥 곳곳에서 맛조개와 대합 등을 캘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화장실과 야외 샤워시설이 있어 지내기에도 불편하지 않다. 해수욕을 하러 가기보다는 여름 성수기를 피해 고요한 바다를 보며 여유 있게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입장료 3만원.

    (041)672-2971

    허준규 캠핑전문가 polpori0@naver.com

    ADVERTISEMENT

    1. 1

      2026년은 캘리포니아의 해 … 연중 내내 화려한 축제 쏟아진다

      캘리포니아의 2026년은 축제로 가득하다. 연초부터 전설적인 퍼레이드와 로드트립으로 화려한 막을 연 캘리포니아는 매월 초대형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부터 유서 깊은 퍼레이드까지, 2026년 캘...

    2. 2

      ­­­­­­­­JW 메리어트 제주, LQA 호텔 국제 평가에서 국내 1위 기록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가 아태 지역 JW메리어트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세계적인 호텔 서비스 평가 기관 LQA의 2025년 글로벌 호텔 서비스 평가에서 아시아·...

    3. 3

      "사과드립니다"…울릉도 '바가지 논란'에 고개 숙였지만

      '바가지 논란'에 시달린 울릉도 관광객이 전년 대비 3만7000여명 줄었다.7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34만708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만7513명 줄었다. 울릉 관광객...

    ADVERTISEMENT

    ADVERTISEMENT